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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일상

3년 8개월의 미로에서 나와 새로운 길을 찾으려 합니다.



참 길었습니다.
다시 시작이라는걸 하기까지...
근데 마음 먹고 나니 끝내는건 정말 쉬운일이였더라구요

엠아이오라는 회사에서 3년 8개월의
이주영팀장이라는 직함을 어깨에 짊어지고
그동안 참 힘겨웠고 버거웠던 시간들을 견뎌 지금까지 왔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고민했었고
정말 많이 마음으로 곱씹어 보고 또 곱씹어보고...
근데 그렇게 마음을 먹고 이야기 한지
2주도 안되어 전 이제 자유입니다

이렇게 금방 끝날것을 전 무엇때문에 그리도 고민하고 방황했던 걸까요
많이 배웠지만 그래도 잃은것도 많네요
백수가 된 첫날은...그냥...토요일같은 그런 기분이 드네요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은데
뭘 어찌 해야 할지 찬찬히 고민해 볼 예정입니다.

여행도 가고 싶고 엄마아빠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고...책도 실컷 읽고 싶고
그냥 한없이 자고도 싶은데
오늘은 6시에 잠이 깨더라구요
아픈 몸도 고쳐야 하고...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제 계획도 짜야 하는데...
그래도 아주 잠시는 쉬어도 되겠죠??
그래도 저 3년 8개월동안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거든요~~~
아빠한테는 회사 이번달까지 한다고 그만뒀는뎅
엄마한테는 언제 얘기하죠...???

지금은 친한 동생과 함께 집근처 카페베네에 그토록 먹고 싶었던
페스츄리 먹으러 왔어용!!!
다음번엔 맛난 페스츄리 이야기 들려드릴께용 크크크
오늘 집에 있는데 이상한 아줌마들이 2번이나 찾아왔어요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나...뭐라나...나 참~~~
남자랑 아줌마랑 같이 다니면서...
암튼 조심하셔요~~
필리핀 사람 같이 생긴 젊은 남자와
40대가 넘어 보이는 아줌마가 이웃집 수연이 엄마라며...
저 그런분 모르니 제발 문 두드리지 마세요
저 신고할지도 몰라요!!!!!!